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환율 6.1% 급락에 8월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
요약:한국은행이 2026년 9월 15일 발표한 '2026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'에 따르면 원·달러 환율이 7월 1,497.43원에서 8월 1,406.30원으로 6.1% 하락한 영향으로 8월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3.7%, 수입물가가 2.4% 각각 하락했다. 수출물가는 2022년 12월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며, 수입물가는 3개월 연속 내림세다. 순상품교역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.1% 올라 1988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.

원·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나란히 하락했다. 한국은행이 2026년 9월 15일 발표한 '2026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'에 따르면 8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3.7%, 수입물가는 2.4% 각각 내렸다.
환율 하락이 국제유가 상승분을 상쇄한 것이 이번 물가 하락의 핵심 배경으로 제시됐다.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올랐지만 환율 하락 영향으로 화학제품과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수입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.
환율 6.1% 하락, 유가 상승 압력 눌렀다
국제유가(두바이유 기준)는 2026년 7월 평균 배럴당 76.75달러에서 8월 88.75달러로 15.6% 올랐다. 같은 기간 원·달러 환율은 7월 1,497.43원에서 8월 1,406.30원으로 6.1% 떨어졌다.
원유를 비롯한 수입 원자재 가격은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에, 환율이 내리면 같은 달러 가격이라도 원화로 환산한 부담이 줄어든다. 이번 달에는 유가 상승분보다 환율 하락분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셈이다.
수출물가 3.7% 하락, 3년8개월 만에 최대
8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3.7% 떨어져 2022년 12월(-6.1%)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. 환율 하락 영향으로 화학제품이 5.3%, 1차 금속제품이 4.9%, 컴퓨터·전자 및 광학기기가 3.1% 각각 하락했다.
수입물가 2.4% 하락, 석 달 연속 내림세
8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2.4% 하락해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. 국제유가 상승에도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화학제품이 6.1%, 1차 금속제품이 4.2% 각각 내렸다.
교역조건 지표는 역대 최고
수출입 물가가 내리면서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.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.1% 상승해 198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.
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(전년 동월 대비 25.9%)와 순상품교역지수가 모두 오르면서 60.0% 상승해 이 또한 역대 최고로 기록됐다.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5.8%, 수입금액지수는 23.1% 상승했다.
물가와 교역조건, 어떻게 읽어야 하나
수출입물가는 환율과 국제 원자재 가격이라는 두 변수가 함께 움직이는 지표다. 환율이 내리면 수입 원자재의 원화 환산 부담이 줄어 국내 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, 반대로 수출 기업의 원화 환산 매출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.
교역조건 지표가 좋아졌다는 것은 같은 양의 수출로 더 많은 상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. 다만 이번 지표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산출된 것으로, 환율과 유가가 다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. 환율과 원자재 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, 특정 시점의 지표만으로 추세를 단정하기는 어렵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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